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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Bureau SLA / Dutch Design WeekPeople’s Pavilion은 2017년 Dutch Design Week 기간 동안 네덜란드 에인트호번(Eindhoven)에 설치된 임시 공공 파빌리온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이 단순히 새로운 재료를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존 자원을 순환시키고 다시 사회로 반환하는 과정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프로젝트는 건축 스튜디오 Bureau SLA와 Overtreders W가 설계하였으며, 순환 경제를 기반으로 한 건축 시스템을 실험적으로 구현하였다.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건축에 사용된 거의 모든 재료가 ‘구매’가 아닌 ‘대여’ 방식으로 조달되었다는 점이다. 목재, 조명, 케이블, 벽체 재료, 금속 프레임 등은 프로젝트 종료 이후 다시 공급업체로 반환되거나 다른 프로젝트에서 재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파빌리온 외벽에는 약 10,000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타일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부한 생활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건축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 참여와 재료 순환 시스템이 함께 결합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구조체와 마감 시스템 대부분이 건식 조립(Dry Assembly) 방식으로 구성되어 해체 이후에도 재료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향후 Marigold 및 2NDS LEAGUE가 지향하는 “재료 기반 설계 플랫폼”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례이다. 단순히 재사용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처음부터 해체와 반환을 고려한 설계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People’s Pavilion은 오늘날 순환 건축 분야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이며, ‘건축의 소유’보다 ‘재료의 순환’에 집중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